中매체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목적, 中체제 공격·올림픽 보이콧"

정윤미 기자 2021. 12.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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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권력형 성범죄를 폭로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帅·35)를 적극 돕고 있는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를 향해 중국 관영매체 편집인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후 편집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TA는 펑솨이에게 중국 체제에 대한 서방의 공격을 지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들은 펑솨이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자신들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의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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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표현의 자유 박탈..서방의 中공격, 지지 강요"
스티븐 사이먼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2016.10.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의 권력형 성범죄를 폭로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帅·35)를 적극 돕고 있는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를 향해 중국 관영매체 편집인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시진(胡錫進)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 영문판) 편집인은 WTA 목적은 "중국 체제를 공격하고 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이라고 주장했다.

후 편집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TA는 펑솨이에게 중국 체제에 대한 서방의 공격을 지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들은 펑솨이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자신들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의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 편집인은 '펑솨이 실종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 그의 최근 근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을 게재하는 등 외부와 적극적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중국 본토에서 트위터는 차단된 상태다.

후 편집인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WTA는 즉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WTA는 펑솨이 폭로 이후 줄곧 중국 정부를 향해 그의 신변 안전 보장과 사건 관련 투명한 진상조사를 촉구해왔다.

그러면서 "펑솨이 안전이 규명되지 않고 성폭행 피해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현지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WTA는 중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불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WTA가 중국에서 대회를 중단시킨 것에 대해 "스포츠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WTA를 "특정한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펑솨이 문제를 악의적으로 과장하고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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