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장애인시설 집단감염 10명 중 8명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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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이상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원 원주시 내 한 장애인 거주시설의 확진자 중 80% 이상이 백신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신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가 복지시설에서 나타나면서 원주시 방역당국이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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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보건당국 "상당수 마스크 착용 어려운 중증장애인"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40명 이상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원 원주시 내 한 장애인 거주시설의 확진자 중 80% 이상이 백신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신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가 복지시설에서 나타나면서 원주시 방역당국이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원주시 내 A장애인 거주시설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Δ29일 20명 Δ30일 21명 Δ1일 4명 등 총 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시설의 지표 확진자인 종사자 1명을 포함해 직원 11명, 입소자 32명, 직원의 가족 2명이 감염됐다.
해당 시설 전체 종사자(34명) 중 32.2%가 감염된 것이며, 시설 전체 입소자(37명) 중 86.4%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시설 확진자 중 대부분은 백신접종 완료자다. 해당 시설 전체 확진자 중 84.5%에 해당하는 38명이 백신접종을 이미 완료한 환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이 해당 시설 내 백신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여건의 환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 보건당국 확인 결과, A시설은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 중증장애인이 생활하는 곳이다. 여건 상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가 어려운 입소자들이 있어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원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일대 일 케어가 필요한 중증장애인도 함께 생활하는데, 여건상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은 환자가 있다”며 “해당 시설 외에서도 감염경로 불명의 유증상 환자가 발생하는데, 최대한 모임 자제 등 생활방역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A시설 내 비감염자에 해당하는 직원과 입소자들은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라 별도 격리돼 있으며, 시설에서는 간호 인력을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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