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고양이 20마리 연쇄 살해..가죽 벗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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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길고양이 20여 마리가 학대를 당한 채 발견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지난 8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길고양이 20마리가 학대 당한 뒤 죽었다며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지난 1월 이 주택가 인근에서 불에 그을린 채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사건과 이번 연쇄 고양이 살해사건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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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보복 두려웠지만 용기냈다"
부산에서 길고양이 20여 마리가 학대를 당한 채 발견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지난 8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길고양이 20마리가 학대 당한 뒤 죽었다며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등 부위 가죽이 사각형 모양으로 벗겨진 채 죽어 있거나 머리가 골절된 채로 발견된 고양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 부검 결과 한 고양이는 머리가 골절돼 죽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상처의 양상이 로드킬을 당하거나 어딘가에 부딪힌 것과 달라 흉기에 당했을 확률이 크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보자는 단체 측에 "보복이 두려워 지금까지 제보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제보자는 "고양이에게 저렇게 잔인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에게도 어떤 짓을 할지 몰라 연락을 차마 못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고양이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는 지난 1월 이 주택가 인근에서 불에 그을린 채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사건과 이번 연쇄 고양이 살해사건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체 측은 의심 가는 사람은 있으나 "증거가 없으니 심정만 가지고는 범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이번 또한 솜방망이 수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특정 주택가 보일러실에 길고양이가 자주 들어가고, 고양이들이 들어가기만 하면 얼마 안 있어 그 집 주변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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