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CEO·내부자들, 올해 81조원어치 주식 처분.."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내부자들이 올해 들어 처분한 주식 가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이날 인사이드코어의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기업 내부자들이 총 690억(한화 약 81조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델라 MS CEO, 보유 주식 절반 팔아치워
미국의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내부자들이 올해 들어 처분한 주식 가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2월은 기업들이 세금계획을 세우며 주식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달인만큼 매도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CNBC는 이날 인사이드코어의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기업 내부자들이 총 690억(한화 약 81조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79% 급증한 액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인용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올들어 지금까지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절반가량을 팔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 일가는 61억8000만 달러, 메타(옛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44억7000만 달러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했다. 그중에서도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각각 98억 5000만달러와 99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나델라는 특히 지난주 이틀간 이 회사 주식 83만8천여주를 매각해 2억8500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델라는 관련 성명에서 개인적인 재무계획 실행과 분산투자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CEO들은 고소득자에 대한 연방세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MS의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는 내년 1월 1일부터 25만 달러 이상의 양도차익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나델라와 베이조스는 일부 주식을 매도하면서 각각 2천만 달러, 7억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미 의회에서는 연간 소득 1000만 달러 이상자에 5%, 2천 5백만 달러 이상자에게는 8% 누진세율을 적용하자는 증세안이 제시됐다. CNBC는 그러나 높은 주가가 내부자들의 매도세를 끌어낸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올해 들어서만 1500% 이상 주가가 오른 AMC엔터테인먼트의 최고경영자 애덤 아론은 지난달 AMC 주식 2천500만달러(약 300억원)치를 팔아치웠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