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금리 인상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국채 금리 'N자' 예상"

김태일 2021. 12.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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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하며 "내년 국내 채권 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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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2회 걸쳐 기준금리 50bp 인상 예상"
금융투자협회, 채권포럼 웨비나..'2022년 채권시장 전망'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022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 채권포럼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같은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물가뿐 아니라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 기조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미국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후에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 시장 예상보다는 더딘 속도로 금리 정상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는 공급망 이슈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긴축 정책의 실효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용회복 지연, 임금상승 둔화, 실질 구매력 하락 상황에서 내년 11월 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 실시로 재정 지원도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모두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채금리는 N자 형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유럽은 매파적 태도를 보여 왔던 독일 분데스방크 바이트만 총재의 사임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완화적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느슨한 선진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선제적으로 긴축을 진행해왔던 신흥국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채권의 경우 내년 금리 상승세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하며 “내년 국내 채권 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2회에 걸쳐 총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점쳤다.

이어 그는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새로운 정부 경제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채권 금리 상승 국면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부진한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고, 내년까지는 채권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비적 투자전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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