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함 '바이에른호' 부산 방문
주한독일대사관은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프리깃함 '바이에른호'가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 프리깃함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20여 년 만이다. 이번 바이에른호의 항해는 21세기 지정학적으로 세계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독일이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8월 프리깃함 출항식에서 "인도·태평양은 미래의 국제질서가 결정되는 곳"이라며 "우리는 이를 구축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데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연방 정부의 인도·태평양 정책 지침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대외정책 우선순위를 표명했다. 또한 지역 내 활동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심화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출항식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우리의 활동은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옹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독일에게 있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파트너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230여명을 태운 프리깃함의 부산항 방문은 현재 적용되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바이에른호'는 8월 2일 틸로 칼스키 함장의 지휘 하에 독일 모항인 빌헬름스하펜을 출항했다.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아프리카 북동부 지역)'과 파키스탄, 호주, 괌, 일본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지중해 해상안보 강화를 위한 나토의 '바다의 수호자(Sea Guardian)' 작전과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서의 해적 근절을 위한 유럽연합의 '아탈란타(Atalanta)' 작전을 지원했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해상감시에 참여했다. 이 배는 남중국해를 통과한 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내년 2월 빌헬름스하펜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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