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육부 장관, 전 직원 신체·감정적 학대 혐의로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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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육부 장관이 전 직원을 신체적, 감정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정직됐다.
2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앨런 터지 호주 교육부 장관의 직원이었던 레이철 밀러는 2017년 터지 장관으로부터 신체적, 감정적 학대를 받았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날 밀러가 기자들에게 학대 사실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의회에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혐의가 조사되는 동안 터지 장관이 물러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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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호주 교육부 장관이 전 직원을 신체적, 감정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정직됐다.
2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앨런 터지 호주 교육부 장관의 직원이었던 레이철 밀러는 2017년 터지 장관으로부터 신체적, 감정적 학대를 받았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날 밀러가 기자들에게 학대 사실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의회에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혐의가 조사되는 동안 터지 장관이 물러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밀러의 주장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들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부서가 이 문제를 다루는 동안 터지 장관은 물러나 달라는 나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터지 장관은 앞서 현지 언론에 발표한 성명에서 밀러의 주장을 "완전하고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했다.
호주 의회는 2019년 당시 집무실 직원으로 근무했던 브리트니 히긴스가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래 성희롱과 왕따 등 성차별적 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호주 정부가 발간한 후속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의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집단 괴롭힘, 성희롱,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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