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대표, 스웨덴서 회담..'우크라 침공 준비설' 갈등 해결하나

원태성 기자 2021. 12.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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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측이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서 유럽안보혁력기구(OSCE) 각료회의와 별도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간 갈등은 미국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국경 인근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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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라브로프, 2일 스톡홀름 인근서 회담 예정
양국 대표, 유럽안보혁력기구와 별개로 회담 진행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 중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과 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측이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서 유럽안보혁력기구(OSCE) 각료회의와 별도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OSCE는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몇 안되는 국제 협력기구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OSCE는 이 지역의 갈등 해결을 위한 평화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는 OSCE와 별개로 양자 회담을 가지면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한 전망이다.

양국간 갈등은 미국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국경 인근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고조됐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담 후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수만 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등 잠재적인 군사 행동 계획을 강화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침공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크렘린궁에 과거 우리가 사용을 자제했던 일련의 영향력이 큰 경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결속이 나토 동맹 내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반면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VTB캐피탈이 주관한 투자 포럼 ‘러시아콜링(Russia Calling)’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설과 관련된 질문에 "그런 이야기들은 올해 초 우리가 군사훈련을 실시할 때도 나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그는 "최근 흑해 인근의 우리 국경 가까운 곳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이 비행하며 위협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서방 친화적인 노선을 걷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군사훈련을 하는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기전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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