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3일차' 이준석 "4·3특별법 개정안 통과 돕겠다"..유족회 임원 면담

강승남 기자 2021. 12.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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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희생자 배보상 지급기준 등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측에 따르면 오임종 유족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여야 합의로 (희생자) 배보상 근거를 담아 4‧3특별법이 개정됐고, 이후 용역을 통해 지급기준이 마련돼 보완입법 과정에 있다"며 "현재 (희생자 배보상 지급기준이 담긴) 개정안이 상정돼 있는데 여야 합의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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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 임원들과 면담..카페서 식당으로 장소 변경도
보상 지급기준 담긴 개정안 법사위 심의·본회의 표결 남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희생자 배보상 지급기준 등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으로 당무를 거부하고 3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이날 새벽 전남 여수에서 출발한 한일골드스텔라호 여객선을 타고 이날 오전 7시 제주항으로 입도했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 도내 일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일정은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유족회 임원과의 면담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국민의힘제주도당 인근 모 카페에서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변경해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측에 따르면 오임종 유족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여야 합의로 (희생자) 배보상 근거를 담아 4‧3특별법이 개정됐고, 이후 용역을 통해 지급기준이 마련돼 보완입법 과정에 있다"며 "현재 (희생자 배보상 지급기준이 담긴) 개정안이 상정돼 있는데 여야 합의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 동석한 허향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도당위원장실에서 '뉴스1제주'와 만나 "(희생자 배보상 지급기준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 향후에도 4‧3의 완전해결을 위해 유족회가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유족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

제주4·3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 보상이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표결을 남겨놓고 있다.

4·3특별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5년간 4·3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보상비는 희생자 1인당 9000만원이다.

한편 이 대표는 4‧3유족회 면담 이후에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방문할지는 미지수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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