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다시 배달 주문 늘어..CU "퀵커머스 2.5배 상승"
2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배 치솟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1월 한 달 전체 신장률은 197.7%로 집계됐다. 올해 월평균 배달 서비스 이용 실적 신장률인 9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CU에 따르면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5시~오후 9시였다. 각각 전체 이용 건수의 25.4%와 30.8%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실내에서 식사 등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품별로는 스낵류(14.2%)의 비중이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는 ▲라면 10.8% ▲탄산음료 9.7% ▲커피 8.4% ▲즉석식품 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CU는 당분간 배달 서비스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12월 한 달간 7개 배달 채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요기요, 위메프오, 페이코 오더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 카카오 주문하기, 배달특급, 오윈 차량 픽업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해준다.
CU 관계자는 "방역 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험도를 격상하는 등 생활 속 긴장감이 높아지자 편의점 배달 이용 건수가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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