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산농협, '200만원 기프트카드' 양심 고백한 이사 해임안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 문산농협의 한 이사가 조합으로부터 20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는 이유로 해임 절차가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이사회 운영방해·질서 문란과 고의과실에 의한 내부질서 위반·조합의 공신력 실추 등을 이유로 A이사 징계의 건이 상정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 이사회서 징계안 결정..농협 검사국은 6~8일 감사 실시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 문산농협의 한 이사가 조합으로부터 20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는 이유로 해임 절차가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이사회 운영방해·질서 문란과 고의과실에 의한 내부질서 위반·조합의 공신력 실추 등을 이유로 A이사 징계의 건이 상정됐다.
징계 이유는 A이사가 취득한 농협 업무에 대한 정보는 농협 경영개선이나 내부적 부조리방지 등을 위한 절차와 방법이 충분히 있지만, 외부에 먼저 문제로 삼은 것은 농협에 대한 공격이자 경영진에 대한 비방 행위로 중대한 의무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협의 설명을 듣기 이전에 지역 언론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농협의 해명이나 개선, 보완 또는 사정 조치를 하기 이전에 고의로 농협의 공신력을 실추시키는 행위라는 이유다.
징계 수위는 임원에 대한 징계기준 중 가장 높은 '개선'으로 해당 임원을 사임 또는 해임 절차를 이행한 후 임원을 새로 선임하는 것이다. 이 안의 가결 여부는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A이사 해임 징계안이 추진되자 지역사회에서는 '불합리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진주시농민회에서는 "A이사가 잘못된 부분을 양심선언 했는데 이를 징계를 준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산농협의 이사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 지켜보는 조합원들의 눈도 많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합원들이 원하지 않는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바로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 문산농협 이사·감사 등 11명은 코로나19로 행사 등 미집행 된 예산으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아간 사실이 A이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진주시농민회에서는 "문산농협 감사 후 불법이 발견될 시 형사 고발하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농협은행 진주시지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며 "농협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집행 된 예산들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산농협 측은 이번 예산 사용에 대해 사업 목적에 부합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사와 이사들은 문제가 발생하자 받은 기프트카드를 전액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산농협은 6~8일 농협 경남검사국의 감사도 받을 예정이다. 감사는 문산농협이 감사·이사들에게 지급한 선물이 적법한 절차와 정당한 사업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결제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김호중 측 "원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국과수 "사실 아니다"
- 김흥국 "한동훈과 저녁, 그는 콜라 난 막걸리…韓 너무 이뻐, 피부 곱고"
- "이 정도면 민간 이효리"…민희진 노란 카디건 55만→120만원 됐다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
- 김재중 "어린 나이에 母따라 감자탕 배달 창피했지만…"
- 케겔 운동이 저출생 대책?…"괄약근 쪼이자!" 서울시 캠페인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