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한민국' 참석한 文 "메타버스 등 신산업에 대규모 투자"

조소영 기자 2021. 12. 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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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서 청년들과 함께 '디지털 미래' 논의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어 디지털 뉴딜 통해 디지털 강국 도약하길"
문재인 대통령. 2021.3.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청년들과 함께 '디지털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그간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준 국민과 기업에 감사를 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디지털 대한민국)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추진해온 디지털 정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청년 인재들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행사 장소인 누리꿈스퀘어는 국내 소프트웨어(SW)·디지털콘텐츠 종합지원시설로 ICT산업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훈 뱅크샐러드 CEO, 양소희 카이스트 인공지능(AI)대학원 학생이 참석했고 그 외 인원은 화상으로 연결됐다.

이번 행사는 Δ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미래, 현실이 되다 Δ디지털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과 국민의 삶을 바꾸다 Δ디지털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 혁신의 중심에 서다까지 총 세 가지 대화 주제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가 복원된 가수 고(故) 김현식과 가수 이석훈(SG워너비)이 함께하는 '과거·현재의 만남' 오프닝 공연 이후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또 확장현실(XR) 기술로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 가상인간(한유아) 등을 제작한 '자이언트스텝'의 청년 제작자 등과도 디지털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상상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큰 힘을 갖고 있다"며 "메타버스 등 신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함으로써 남들이 가지 못한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충남 섬마을 녹도 초등학생 3명이 경주 역사수업을 체험하고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가상세계 속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아울러 의료·제조 분야 청년들과 AI 앰뷸런스, 스마트공장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현장의 이야기들이 오갔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이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상점에 이르기까지 일상 곳곳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속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국민 모두가 그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디지털 강국 실현'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2.0-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7.14/뉴스1

네이버·카카오 등의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청년(양소희), 향초를 만들다가 SW개발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 이기훈) 등과도 문 대통령은 대화를 나누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민·관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우리 청년들이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중간에는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AI 4대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의 영상 인터뷰도 있었다.

마티아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의 5G 등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인공지능의 특별한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도전을 조언했다.

이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인터넷 구축,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가 우리나라 ICT 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었듯 디지털 뉴딜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심에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청년들이 있으며,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년들이 더 큰 꿈을 펼치고 담대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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