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려든 개들에 '혼비백산'..中, 반려견 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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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안양시, 커다란 반려견 두 마리가 갑자기 행인에게 달려듭니다.
허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의 반려견 관리 조례를 개정해 가구당 키울 수 있는 반려견의 수를 한 마리로 제한했습니다.
중국 내 반려견 수는 2억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윈난성의 한 도시는 공공장소에서의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고 세 번 어길 경우 도살한다고 공고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재검토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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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안양시, 커다란 반려견 두 마리가 갑자기 행인에게 달려듭니다.
행인은 간신히 뿌리치고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공격을 당한 주민은 80대 할머니였습니다.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고, 할머니 몸에는 반려견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했지만 견주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견주가 현장에 있었는데도 자기 개가 물어뜯은 게 아니라 할머니가 스스로 넘어진 거래요.) 난 영상을 믿지 않아.]
결국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고 사고 발생 두 달 만인 최근에야 견주의 사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왕 모 씨/견주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개는 더 이상 키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반려견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중국 지방 정부들이 속속 규정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허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의 반려견 관리 조례를 개정해 가구당 키울 수 있는 반려견의 수를 한 마리로 제한했습니다.
또 복도나 옥상, 지하실 같은 공공 구역에서 반려견을 키울 수 없도록 했고, 맹견과 대형견 50종의 양육을 금지했습니다.
위반 시 벌금에 처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반려견을 몰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산둥성 칭다오시와 쓰촨성 청두시도 가구당 한 마리만 키울 수 있게 조례를 바꿨습니다.
중국 내 반려견 수는 2억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윈난성의 한 도시는 공공장소에서의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고 세 번 어길 경우 도살한다고 공고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재검토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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