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가 하락시 전략비축유 방출 시점 조정"..오미크론 영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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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유가 하락시 전략비축유 방출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1일(현지 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공조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한 다른 국가들도 그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한 국가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영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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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유가 하락시 전략비축유 방출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략비축유는 석유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버티며 대처하기 위해 쓰려고 따로 모아두는 석유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달 치솟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5억배럴에 달하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1일(현지 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공조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한 다른 국가들도 그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한 국가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영국 등이 있다.
터크 차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연성을 부여했다”며 “유가가 현격히 떨어지고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소비자가 겪는 고통이 어떤 이유로든 사라지면 우리는 정책 수단을 다르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50억배럴을 가능한 한 빨리 얻는 게 아니라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이 얼마냐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러한 방침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코로나19의 새 변종인 오미크론은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홍콩,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호주, 덴마크 등 20여개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6.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78.14달러보다 15% 정도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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