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쁜 12월' 예상..경제 결산·내부 결속에 '외교' 밀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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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한해 성과 결산으로 바쁜 연말에 전원회의까지 소집되면서 올해 남은 시간은 대외 사안보다 경제 등 내부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전원회의 때까지 한국, 미국, 중국의 논의를 관망하면서 종전선언 등 대외 및 대남 사안에 대한 새로운 입장은 전원회의 때 결과나 연설을 통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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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중국 참여로 대외 사안은 일단 후순위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한해 성과 결산으로 바쁜 연말에 전원회의까지 소집되면서 올해 남은 시간은 대외 사안보다 경제 등 내부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전날인 1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이달 하순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9년에도 연말 전원회의를 열었다. 당시 무려 나흘간 진행된 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이듬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연설로 신년사를 대체했다.
올해 전원회의가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 정책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새년도 사업계획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소집됐다는 보도로 보아 이번 전원회의도 사실상 신년사를 대체하는 결정을 내는 일정으로, 최대 3~4일 열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은 총비서의 연말 일정 또한 상당히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과 보통강변 800세대 고급 주택구 건설, 그리고 '삼지연시 3단계 꾸리기' 공사가 이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건설 대상은 김 총비서가 올해 몇 안되는 경제 및 민생 현장 현지지도를 통해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경제 현장으로, 준공식 행사도 김 총비서가 직접 챙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오는 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주기다. 올해 기일은 북한이 중요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어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물론 중앙추모대회 등 예년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빡빡한 일정 속에 연말 전원회의까지 소집하면서 종전선언 등 대외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일단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 한미의 종전선언 논의에 중국이 참여한 데 따른 영향도 있어 보인다. 한미의 입장과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생기면서 북한은 관련 사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북중 고위급 접촉이 잦아지면서 정보 교환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전원회의 때까지 한국, 미국, 중국의 논의를 관망하면서 종전선언 등 대외 및 대남 사안에 대한 새로운 입장은 전원회의 때 결과나 연설을 통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외 사안이 예년보다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어 주목된다. 최근 들어 북한에서 올해 1월 제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면서 내년에는 경제보다 대외 행보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우리 당이 중시하는 농업 부문과 건설 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부문 등 국가사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총적으로 올해는 승리의 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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