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서 여학생 집단 성희롱.."수위 높아 차마 입에 담지 못 해"

2021. 12.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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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수개월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고등학교 2학년 A(17)양은 또래 남학생 9명으로부터 6개월 동안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양은 "6월부터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9명의 남학생에게 주기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들어왔다"며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한 달 동안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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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게시판에 '엄벌 호소' 청원
경찰, 가해 남학생들과 참고인 조사
사진 = 연합뉴스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수개월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고등학교 2학년 A(17)양은 또래 남학생 9명으로부터 6개월 동안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가 하루 아침에 XX가 되었습니다. 제가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잘못을 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A양은 "6월부터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9명의 남학생에게 주기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들어왔다"며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한 달 동안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제가 있는 공간, 제가 없는 공간, 제 친구들이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저에 대한 수많은 조롱과 성희롱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선생님들의 권유로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열었지만, 가해자 학생들은 더욱 난폭하게 행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가해 학생들이 "수위가 높아 차마 글로 적지 못하는 표현과 발언을 한다"며 "9명의 친구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 남학생들과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관련 내용을 제주시 교육지원청에 전달했으며, 이달 중으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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