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잠식당하는 전세계..최소 30개국서 발견(종합)
EU,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 고민..전세계 확산 막기 위해 총력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국과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전염병이 전세계에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2일 기준 최소 30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진자는 373명 이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이날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동지역 최초 사례가 나왔다.
로이터는 이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최근 북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다 귀국한 사우디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면서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승객들은 즉시 격리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당국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 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 및 검사 규정 준수를 지시했다.
UAE에서도 아랍국가를 거쳐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아프리카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보건당국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UAE 국영 WAM 통신은 확진판정을 받은 여성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UAE 보건당국은 감염 여성뿐만 아니라 그와 접촉한 사람들 모두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전날 오후 9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5명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날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확진자에 대해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로써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된 국가는 30개국이 됐다. 하루 사이에 10개국이나 늘어난 셈이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보고한 나라는 Δ남아프리카공화국(183) Δ보츠와나(19) Δ모잠비크(2) Δ나이지리아(3) Δ가나(33) Δ영국(32) Δ독일(10) Δ이탈리아(9) Δ네덜란드(16) Δ벨기에(2) Δ덴마크(6) Δ체코(1) Δ노르웨이(2) Δ오스트리아(4) Δ스웨덴(4) Δ스페인(2) Δ포르투갈(14) Δ 스위스(3) Δ 아일랜드(1) Δ 프랑스령 레위니옹섬(1) Δ이스라엘(2) Δ사우디아라비아(1) ΔUAE(1) Δ홍콩(7) Δ한국(5) Δ일본(2) Δ호주(7) Δ미국(1) Δ캐나다(7) Δ브라질(3) 등 총 30개 국이다.
모든 대륙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각 국가들은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다시 걸어잠그는 등 촌각을 곤두세웠다.
한국 방대본은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1일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미 많은 국가들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미국은 방역 강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중순까지 비행기, 기차, 버스, 공항, 기차역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까지 꺼냈다.
EU의 행정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무화 가능성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60세 이상 자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에 나선 것과 관련해 "순수한 회원국의 권한이기에 내가 어떠한 권고도 할 순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을 델타에 이은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Δ전염성 Δ면역 회피 가능성 Δ중증 야기 여부 등 3가지를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겨뒀는데, 관련해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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