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부실대응 비판에..경찰 '물리력 교관' 700명→3000명으로

김지현 기자 2021. 12. 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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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장 대응 실력을 강화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2023년까지 3000명 규모로 늘린다.

현재 700명 수준의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4배가량 확대해 '제2의 인천 흉기 살인미수 사건 부실대응'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다.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2019년 11월 시행된 '경찰관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대한 규칙'에 따라 기존 무도교관을 새로운 현장 대응 매뉴얼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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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경찰이 현장 대응 실력을 강화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2023년까지 3000명 규모로 늘린다. 현재 700명 수준의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4배가량 확대해 '제2의 인천 흉기 살인미수 사건 부실대응'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선발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737명이다. 남성이 616명, 여성이 121명이다. 경찰은 올해까지 약 800명으로 증원한다. 다음해부터는 해마다 1000명씩을 추가 선발해 2023년까지 관서별로 5~6명의 교관을 둘 수 있는 3000명 수준으로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2019년 11월 시행된 '경찰관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대한 규칙'에 따라 기존 무도교관을 새로운 현장 대응 매뉴얼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다. 매뉴얼에는 범인(대상자)의 저항 정도를 5단계로 나누고 각각에 대응하는 물리력 수준을 세부적으로 규정 해놨다.

구체적으로는 △순응(협조적 통제) △소극적 저항(접총 통제) △적극적 저항(저위험 물리력) △폭력적 공격(중위험 물리력) △치명적 공격(고위험 물리력) 등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역시 테이저건을 사용해 진압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 무도 교관이 태권도, 유도 등 수련을 담당했다면 물리력 전문 교관은 테이저건, 삼단봉 등 장비와 장구를 활용한 훈련에 집중한다. 선발도 경찰관 중 무도 경력 경쟁채용자와 유단자 중에서 추천에 의해 선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9년 말에 매뉴얼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훈련이 중단돼 교관 양성을 하지 않았다"며 "대면 훈련이 불가능한 기간 동안 교관을 양성하자고 결정해 지난해부터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무도 훈련은 완력 제압에 집중했지만 이번에 추가 선발하는 교관은 장비와 장구 교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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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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