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안 맞는다"..수도권 한 캠핑장, '중년커플 예약제한'

2021. 12.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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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연인의 예약은 불가하다는 한 캠핑장의 공지에 누리꾼들이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서비스에 수도권의 한 카라반 야영장이 40대 이상 연인의 예약을 제한한다고 공지한 사진과 함께 "나이 때문에 빈정 상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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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대부분 좋은 분들이지만 일부 극소수 폐해 크다"
누리꾼들 "차별이다" vs "진상 손님 막는 것이다" 반응
난지한강공원캠핑장.(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연합뉴스

40대 이상 연인의 예약은 불가하다는 한 캠핑장의 공지에 누리꾼들이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서비스에 수도권의 한 카라반 야영장이 40대 이상 연인의 예약을 제한한다고 공지한 사진과 함께 "나이 때문에 빈정 상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이 언급한 업체는 지난달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카라반은 일반 텐트와 달리 차량용 시설이라 커플, 여성 그리고 정해진 가족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카라반은 조용하고 쾌적한 캠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단체팀, 남녀혼성팀, 여성 5인 이상 팀, 남성팀 등 정해진 이용객 외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캠핑장은 다중이용시설이고 방음에 취약한데다가 숙박을 조건으로 하는 곳이라 고성방가, 과음으로 인한 문제 등 주변에 엄청난 피해 우려가 있는 경우를 사전 차단함과 동시에, 커플·여성 전용 캠핑장으로 전체 콘셉트를 꾸몄다"며 "따라서 커플일지라도 가족 외에는 40대 이상 연인 등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공지사항. / 사진 = 업체 공지사항 캡처

그러면서 "특히 우리 카라반은 2,30대 젊은 여성 취향이 강하여 남성 전용팀 혹은 중년팀하고 콘셉트가 전혀 안 맞는다"며 "대부분 좋은 분들이나 일부 극소수의 폐해가 워낙 크고, 여성·커플전용 카라반이라 부득이하게 예약을 제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건 차별 아니냐", "40대 커플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클럽처럼 물관리 하는 거냐. 씁쓸하다"며 캠핑장의 차별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캠핑장의 입장에 공감하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손님들 니즈 맞추려는 거 아니겠냐", "얼마나 진상을 떨었으면 40대 못 들어오게 하겠냐", "노키즈존이랑 비슷한 맥락 아니겠나" 등의 글을 달았습니다.

한편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나이를 기준으로 시설 이용을 제한한 '노키즈존' 식당에 대해 부당한 차별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는 권고에 불과해 법적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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