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오미크론 맞춤 자체 백신 개발중.."기존 백신 보호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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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에 대응해 자체 백신의 기능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센테 베레즈 쿠바 핀레이 백신연구소 소장은 관영매체를 통해 "지난주 우리는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과 관련해 소베리나 플러스 백신 개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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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쿠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에 대응해 자체 백신의 기능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센테 베레즈 쿠바 핀레이 백신연구소 소장은 관영매체를 통해 "지난주 우리는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과 관련해 소베리나 플러스 백신 개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특정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승객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레즈 소장은 이어 기존 소베리나 백신의 기능을 두고 "오미크론에 대응해 일정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그 보호의 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베레즈 소장의 해당 발언은 오미크론의 파급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무려 32개나 보유하는데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2배에 달한다.
또한 델타 변이의 경우 바이러스가 신체 세포에 접촉하고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이 2개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변이는 RBD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흡사 왕관처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에 덮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이 달라질 수 있고 백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쿠바는 자체 백신을 성공적으로 접종한 뒤 지난달 중순부터 관광 요건을 대폭 완화한 바 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나라인 만큼 입국 요건 완화를 통해 경제를 다시 되살리겠다는 조처다.
한편 쿠바는 미국의 수출 제재에 대응해 생명공학 분야의 자체 발전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자체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쿠바는 현재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란을 포함한 몇몇 동맹국들에 자체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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