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오미크론發 공급난·인플레 심화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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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인 공급난과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공개하며 "지난 주 확인된 오미크론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정상화 지연, 비용 증가 등에 따른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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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시급한 정책은 전세계 백신 배포 가속화"
"각국 상황 달라..정책 입안자들 신중하게 대응해야"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공개하며 “지난 주 확인된 오미크론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정상화 지연, 비용 증가 등에 따른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신중해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정책 요구사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의 2022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9월 3.9%에서 4.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가장 큰 폭으로 조정이 이뤄진 국가는 미국과 영국으로 각각 3.1%에서 4.4%로 상승했다. 다만 2023년에는 G20 인플레이션이 3.8%로 떨어지고, 미국은 2.5%,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은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3개월 전과 유사하게 유지했으나,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높아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 회복을 위협해 일상복귀를 지연시키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일부 신흥국 경제는 (선진국들과)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만능인 (통화) 정책은 없다”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훨씬 적은 아시아와는 물론 유럽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공급 부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돼 자체적으로 심화하는 경우엔 즉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표명한 매파적 입장이나, 연준보다 더 엄격한 긴축 의사를 밝힌 영란은행(BOE)의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고 FT는 설명했다.
OECD는 또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따른 세계 경제에 다양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간 백신 접종 불균형, 선진국과 신흥국들 간 경제 성과 격차, 유럽과 미국 간 고용 격차 등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유럽의 고용은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더 잘 보호되고 나은 상황이지만, 국내총생산(GDP)은 당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은 GDP는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했지만 고용은 회복하지 못한 반대 상황이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의 공급 차질이 올해 독일 경제 규모를 1.5% 이상, 멕시코, 체코, 일본은 0.5% 이상 각각 감소시켰다고 OECD는 추산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면서도, 공급 부족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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