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민간 손잡고 "범죄 줄여요"..대불산단 치안협의체 첫발
【 앵커멘트 】 전남 대불산단은 조선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업 호황으로 공단은 잘 돌지만, 이면에는 산업단지 내 범죄율 증가라는 문제를 떠안게 됐죠. 교통사고와 외국인 범죄 등을 줄이고자 경찰과 민간이 처음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영암군에 있는 대불산업단지입니다.
주로 조선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어, 중장비 관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행이 많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보니 치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실제 지난 9월, 공장 앞에서 승용차가 앞선 오토바이를 추돌해 외국인 부부가 숨지지도 했습니다.
불법 체류자들의 폭력과 마약 등 강력 범죄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과 군청, 기업, 민간단체가 고루 참여해 상설 치안협의체를 처음으로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서태규 / 전남 영암경찰서장 - "우리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안 거버넌스 구성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교통과 외사, 생활안전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해 산단 내 범죄율을 낮춰갈 계획입니다.
먼저, 불법 주차와 외국인 근로자 네트워크, 외국인 면허취득, 방역 지도 등 손쉬운 문제부터 손을 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창회 /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 - "그전에는 손 놓고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각 분야로 나눠서 먼저 단속하기 전에 홍보 먼저 하겠습니다."
민간이 참여한 치안협의체가 고질적인 산단 범죄를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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