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협상 3일만에 우라늄 농축 작업 시작"

원태성 기자 2021. 12.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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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재개된 이란 핵협상을 마친지 3일만에 이란이 핵개발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포도우 핵시설에서 첨단 원심분리기인 IR-6으로 우라늄을 순도 20%까지 농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AEA는 우라늄 농축작업을 시작한 이란 포도우 시설에 대한 사찰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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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포도우 핵시설서 우라늄 순도 20%까지 농축
IAEA "포도우 시설 사찰 강화할 것"
이란 핵시설.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5개월만에 재개된 이란 핵협상을 마친지 3일만에 이란이 핵개발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포도우 핵시설에서 첨단 원심분리기인 IR-6으로 우라늄을 순도 20%까지 농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IAEA의 이번 발표가 지난달 29일 5개월만에 재개된 핵 협상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빈에서는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인 이란,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대표단이 만나 JCPOA 복원을 논의했다.

다만 JCPOA의 한 축인 미국은 이번에도 이란의 반대로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란은 회담에서 '추가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고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회담을 마치고 회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이 회담직후 JCPOA에서 허용된 수치를 넘는 우라늄 농축 실험을 계속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JCPOA에서 허용된 우라늄 농축률은 3.97%다.

회담에 참석했던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IAEA는 우라늄 농축작업을 시작한 이란 포도우 시설에 대한 사찰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IAEA의 발표가 근거 없는 정기적이고 통상적인 상황 보고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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