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엡스타인, 트럼프에 14세 소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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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14세의 미성년자를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게도 소개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엡스타인 관련 재판에서 엡스타인 고소인은 자신이 14세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엡스타인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라라고에 갔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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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14세의 미성년자를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게도 소개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엡스타인 관련 재판에서 엡스타인 고소인은 자신이 14세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엡스타인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라라고에 갔었다고 진술했다.
이제 40대가 된 고소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마라라고에 간 적이 있느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인’이라는 가명을 쓴 이 여성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엡스타인과 공범인 기슬레인 맥스웰에 대한 형사재판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엡스타인은 수십 명의 어린 소녀들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체포된 지 한 달 후인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매는 방법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서 트럼프 전대통령은 2002년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엡스타인을 15년 동안 알고 지냈다. 그는 나만큼 미인을 좋아하고, 함께 있으면 즐겁다. 멋진 녀석!”이라고 말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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