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막을 수단 사용할 것"

신기림 기자 2021. 12. 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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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며 가까운 미래에도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 둘째날인 1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책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면 유의미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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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성장 속 높은 인플레..정책도 적응할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며 가까운 미래에도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 둘째날인 1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책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면 유의미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문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좌시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는 "가장 확률이 높은 전망 뿐 아니라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결과의 범주까지 해결할 정책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 강하다고 평가했다. 더 견조한 재정지원으로 10월 소비지출이 급증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5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덕분에 이코노미스트들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미 소비자의 자신감은 9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피로와 오르는 생활비용 부담이 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가계와 기업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반의 전개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며 연준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다하는 가운데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인정했다. 그는 "지금처럼 두 가지 책무가 갈등 상황에 놓일 때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현재 경험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을 우리의 수단을 확실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임금 노동자 중심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정도의 속도로 오르지는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이 크게 오른 것을 봤지만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정도의 속도로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파월 의장은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원래 예상보다 몇 개월 앞당겨 종료하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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