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던 공사장 롤러가 갑자기 덮쳐"..작업자 3명 사망

2021. 12. 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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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 안양의 한 5차선 도로에서 아스팔트 포장 작업을 하던 롤러 장비가 60대 근로자 3명을 덮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바퀴에 이물질이 끼여 확인하던 중 옷이 기어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롤러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포장 작업을 하던 중장비 한 대가 잠시 멈춰 서는가 싶더니 빠르게 속도를 냅니다.

주위에 있던 작업자가 롤러 쪽으로 뛰어가고,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어제(1일) 저녁 6시 40분쯤 전기와 통신관을 도로에 매설하던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3명이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 깔리고 약간 그래서 여기서…. 경찰차가 도로 들어오는 거 두 대로 막아놓고 구급차랑 다 오고. CPR하고 …."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바닥을 다지는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이곳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작업자들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다친 작업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롤러 운전자 A씨는 "바퀴에 이물질이 끼어 이를 빼내려다 옷이 기어봉에 걸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업무를 하다 과실로 인해서 지금 사람이 사망했는데 그 과실점에 대해 조사 중에 있는 거죠."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에 있던 관리소장이 안전관리의무를 위반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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