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설 정보산업성 수장에 주용일..내각 일부 개편

노트북으로 수업하는 북한 초등학생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021년 8월 17일 북한의 교육정보화 본보기 학교로 소개한 평양제4소학교에서 학생들이 노트북으로 수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이 신설한 내각 정보산업성 수장으로 주용일 전 체신상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주용일은 지난달 30일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 창립 50주년 기념보고회에 정보산업상 직책으로 참석했다.

주용일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에서 체신상에 임명된 인물이다.

그러나 우편 업무를 관할하는 체신성은 지난 5월 이후 북한 매체에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같은 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정보산업성이 처음 등장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기존 내각 전자공업성을 정보산업성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기존 국가정보화국 등 정보통신 관련 부처와 함께 체신성을 통합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내각 성(省) 이름에 생산을 연상시키는 '공업'을 주로 사용하는데 정보산업성은 시장경제 국가처럼 산업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 주용일 정보산업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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