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3% 하락..미국 첫 오미크론 확진 발생

신기림 기자 2021. 12. 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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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장초반 반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급락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첫 오미크론 확진자를 확인한 이후 증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미크론 등장 이후 증시는 변동장세가 심해졌다.

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확인한 지난달 26일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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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장초반 반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급락했다.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것이 확인된 탓이다. 오미크론 불안이 지속되면서 한동안 변동장세가 이어질 조짐이다.

◇S&P지수 50일 이평선 밑으로

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1.68포인트(1.34%) 급락한 3만4022.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3.96포인트(1.18%) 하락해 4513.0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도 283.64포인트(1.83%) 내려 1만5254.05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인 S&P500은 장초반 1.9%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고 반락했다. 또, S&P500은 지난 10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첫 오미크론 확진자를 확인한 이후 증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확진자는 오미크론이 처음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최소 23개국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등장 이후 증시는 변동장세가 심해졌다. 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확인한 지난달 26일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증시는 지난달 26일 2% 넘게 급락했다가 29일 1% 이상 반등했지만 다음날인 30일 다시 2%대 낙폭을 재현했다. 그리고 12월 첫 거래일인 이날 증시는 1% 넘게 다시 떨어졌다.

◇"오미크론+매파적 파월 소화중"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 영향도 지속됐다. 파월 의장은 2주 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일시적이지 않으며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우려했다. 테이퍼링이 앞당겨지면 금리인상 시점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증시 전반을 끌어 내렸다.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와 예상보다 매(긴축)파적 파월 의장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고 있다고 독립자문협회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했다.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민간급여처리업체 ADP에 따르면 11월 신규 고용은 53만4000명으로 예상 50만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IHS마킷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하회했다. 10월 건설지출은 예상보다 덜 늘었다.

증시 변동성을 목격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뉴욕생명투자의 로렌 굿윈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말했다. 오미크론 정보는 아직 부족하고 연준의 매파 신호도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중이라고 굿윈 전략가는 설명했다. 그는 1일 나온 지표가 대부분 낙관적이라며 "이번 시장을 지지하는 경제, 기업 배경이 진짜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16%)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하락폭은 통신 1.98%, 재량소비재 1.86%, 산업 1.34%순으로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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