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2022년도 ICT시장 '화두'

김창훈 KRG 부사장 2021. 12. 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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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대표

전지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누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또다시 신발끈을 질끈 조여매야 한다.

'메타버스, 클라우드, 빅블러, ESG, AI.' 2022년 국내외 ICT 시장의 최대 화두들이다. 2021년 국내외적으로 ICT 시장은 전년에 비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활기를 띠었다. KRG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ICT 시장은 전년 대비 5.1%, 내년에는 3.2%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도 낙관적이다.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ICT 지출액 증가율을 9.5%, 내년에는 5.5%로 전망했다.

이 같은 ICT부문 투자는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디지털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의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마다 비대면 프로세스 도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로 자리잡았다. 이미 기업들마다 전사적으로 DT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산업기술진흥협회가 국내 1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DT를 추진한 기업은 47%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절박감이 담겼다.

여기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구축이 전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부문 투자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RG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내년도 전체 IT예산 가운데 클라우드부문의 비중이 15%에 육박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부문 지출액이 전체 IT 지출액의 30%를 웃돌 정도다. 실제 내년에 기업들이 전략적 도입을 위한 기술 우선순위로 클라우드 도입을 첫 순위로 꼽을 정도로 클라우드는 이제 IT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을 독려하는데 삼성그룹은 IT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현대차도 2026년까지 기존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 역시 2023년까지 계열사 업무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SK그룹은 내년에 2조원 이상 투자해 업무시스템의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올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한 메타버스 투자도 IT투자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메타버스의 시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면서 내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가 붐을 이룰 것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나 게임·유통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된 메타버스 활용은 정부·공공영역을 넘어 금융권과 서비스업종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한편으론 이른바 업종간 경계가 무뎌지고 융합되면서 빅블러(Big Blur)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미 게임업체들이 금융권과 제휴를 맺고 게임 기반의 금융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 통신업체들의 탈통신전략 등 빅블러 사례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이 급선무로 등장하면서 IT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나는 IT를 이용한 ESG 경영이란 측면, ICT 자체의 ESG 구현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올 한해 K콘텐츠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듯이 ICT 분야에서도 우리의 잠재력은 풍부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의 ICT기술력은 대내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우리의 ICT기술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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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KRG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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