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 혼잡 대책 효과 있을까

강규엽 2021. 12.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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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강릉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가 옥천오거리 일대입니다.

강릉시가 이곳에 교통 신호등 대신 회전교차로 설치·운영을 강행하고 있는데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여전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인 옥천오거리입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회전교차로 주변에 차량이 몰려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앙시장 방면 차로가 정체를 빚자, 이내 교차로 전체가 마비된 겁니다.

주변 정비가 이뤄지면서 지·정체가 일부 줄었지만, 교통량에 따라 여전히 혼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식/강릉시 옥천동 : "금요일 저녁이나 연휴만 되면, 중앙시장 나가는 차로가 막혀가지고, 그 하나가 막히니까 전부 다 완전 중지거든요."]

강릉시는 중앙시장 방면 도로를 일부 정비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 진출입로를 일방 통행으로 바꾸고, 남대천에서 중앙시장으로 가려는 차량은 좌회전 대신 회전교차로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중앙시장 주차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전광판을 설치해, 진입 차량을 조절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장규선/강릉시 도로과장 : "1개월, 3개월, 6개월 정도 모니터를 통해서 (준공 뒤 문제가 발생한다면), 장기적으로 주변에 차량 노선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강릉시는 추진 중인 개선책을 개동하면 교통 혼잡은 없을 거라고 장담하지만, 여름 휴가철 등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어림도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배용주/강릉시의회 의원 : "치밀한 계획을 세워가지고 시공을 해야 하는데, 즉흥적으로 같이 공사를 중복으로 하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고통이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오는 것이죠."]

교차로 형태 변경과 관련한 충분한 분석과 검토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찬반 논란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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