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 혈액 수급 위기..헌혈 감소
[KBS 강릉]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도에서도 헌혈이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헌혈기관들이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헌혈의 집입니다.
오전부터 헌혈하려는 시민들로 붐빕니다.
헌혈이 적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찾아온 겁니다.
[박동석/강릉시 홍제동 :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직원들 모집해서 오기도 하고, 3~4달에 한 번씩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헌혈자들이 전국적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2019년 15만여 명이 헌혈했는데, 지난해에는 14만여 명, 올해 들어 지금까진 12만여 명으로 더 감소했습니다.
헌혈기관은 코로나19 이후 방역 차원에서 학생 등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든 데다, 백신 접종 이후 헌혈을 꺼리는 움직임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헌혈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5일 치 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강원도 확보량은 3.1일 치 분에 불과합니다.
3일 치가 안되면 응급 수술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미영/강릉 헌혈의 집 간호사 : "재난문자로 인해서 많은 시민분들이 (헌혈을) 참여해주고 있어요. 이제 참여 못 하시는 분들도 아직 더 많으시니깐 좀 더 많은 부탁 좀 드릴게요."]
강원혈액원은 하루 500명 이상이 헌혈해야 안정적인 혈액 확보가 가능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영창 기자 (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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