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차 대유행 현실화.."집단감염 예방 최우선"
[KBS 강릉]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단 하루 동안 확진자가 105명이 발생했는데요.
오늘도 벌써 어제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군부대입니다.
한 예하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불과 이틀 사이 양성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양구의 군부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에선 군 장병의 외출, 외박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김종현/2군단 정훈공보참모 : "역학 조사 및 접촉자 300여 명에 대해서는 PCR 검사 등을 현재 조치 중에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발생 억제를 위해서 해당 지역 장병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5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원도의 4차 대유행기였던 올해 7월, 일 평균 확진자 수는 4주 만에 3배가 늘었습니다.
최근 확진세도 이때와 비슷합니다.
지난달 초 하루 평균 28명에서 지난주엔 68명으로 2배 반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도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단 사흘 동안 나온 확진자가 240명이 넘었습니다.
이번 5차 유행기의 특징은 집단감염입니다.
교육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현섭/원주시 흥업면 : "요즘 위드 코로나라고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요즘 강원도에서도 사람들,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좀 많이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시설 7,000여 곳에 대해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합니다.
유흥시설에 대한 단속도 강화됩니다.
[박동주/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사태의 심각성이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민들에게 방역의 필요성이라든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해서…."]
강원도는 이밖에,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포함해 병원의 치료 병상을 100개 이상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박영웅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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