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독일기업 투자
[KBS 울산] [앵커]
국내 해상풍력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울산시가 최근 '외교투자 사절단'을 꾸려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KBS는 동행 취재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를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독일에서의 투자 유치 성과를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0년 이상의 발전 경험을 보유한 독일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 '알더블유이'.
세계 2위 해상풍력 기업으로, 5개 나라에서 17개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현재 2.4기가와트인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8기와트로 늘리겠다는 '녹색성장'의 목표치를 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1.5기가와트를 울산에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앞바다의 양질의 풍력 자원과 조선해양 산업 역량을 탐내고 있습니다.
[틸슈바르츠로즈/RWE 재생에너지본부 대표 : "울산과 독일은 도시의 특성이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 있어서 울산이 핵심적인 투자 상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또 다른 에너지 기업인 '바이와알이'.
지난해 기준 3조 4천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곳으로, 이곳 역시, 탄소중립을 목표로 청정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울산에서 발전 사업을 신청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풍황 조사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투자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당장, 울산 연안 3곳에 관측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마티아스타프트/독일 바이와알이(Bywa R.E) 대표 : "우리는 울산과의 강력한 협력을 원합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에서의 사업 발전을 위한 큰 이정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해외교류를 통해 울산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선도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체 발전량의 45%를 차지하는 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울산시는 해외투자의 물꼬를 트는 데 일단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해외사절 활동이 울산의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독일 에센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물에게도 못할 범행”…20개월 동거녀 딸 성폭행·살해범 사형 구형
- “하루 한 차례, 1분 전화가 끝” 재택치료 확대로 자치구도 보건소도 ‘과부하’
- 조리사 폐암 산재 올해만 14명, 급식실내 발암물질 조리흄 노출
- ‘흉기난동 부실대응’ 수사 속도…인천청장 사의
- 불편민원 폭주하자 ‘임시 주정차 허용’…“법 취지 무색 우려”
- 90대 노인 성폭력, 목격자·DNA 있는데 경찰은 사건 종결
- 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 성남 백현동 ‘50m 옹벽아파트’…수상한 안전성 심의?
- 김병준 “예쁜 브로치” 발언 해명이 “남성도 액세서리 한다”?
- 해병대 항공단 창설…“입체기동작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