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국내 첫 확인..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5명

이승재 2021. 12. 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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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부부와 지인 등 5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추가로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 5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부부 지인인 30대 남성 A씨 등 3명과 해외 입국 확진자인 50대 여성 2명입니다.

부부의 10대 아들 1명과 A씨 가족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인데 분석이 진행 중이며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도 감염이 확인되면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9명이 됩니다.

10대 아들의 결과는 내일, A씨 관련 확진자 3명의 결과는 이르면 4일 나올 예정입니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했습니다.

하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부의 아들과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태워 준 A씨와 그 가족 3명이 감염됐습니다.

해외 입국자 50대 여성 2명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지난달 23일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오미크론이 기존의 예방접종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 그리고 또한 기존의 델타보다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더 클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밀접 접촉자 검사와 관련자들의 이동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자인 부부는 입국 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

또, A씨 가족과 해외 입국자까지 감염되면서 이동 경로 파악과 함께 역학 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예방접종 관계 없이 열흘 간 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사람 전원에 대해 변이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방역강화·위험·격리면제제외 국가로 추가 지정하며,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를 잇는 직항편은 운항이 2주간 중단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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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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