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우식 "과민성 대장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 놓쳐.. 레아 세이두 만나 행복"[종합]

이혜미 2021. 12.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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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았던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과 일찍이 '옥자'로 인연을 맺었다며 "촬영이 끝나고 뒤풀이 날 봉 감독님이 '다음에 조만간 볼 것 같아'라면서 힌트를 주셨다. 그리고 몇 개월 뒤에 연락이 왔다. 몸을 키우고 싶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고 그 상태를 유지해봐'라 하시더라. 이 몸은 유지가 쉽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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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최우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유 퀴즈’의 애청자라는 최우식은 “정말 나오고 싶었다. 데뷔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방송을 하는 건 처음”이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오는 6일 방송 예정인 SBS ‘그 해 우리는’으로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우식은 “최근 장르 영화를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김다미와 꽁냥꽁냥 드라마를 하게 됐다”면서 설렘을 전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았던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과 일찍이 ‘옥자’로 인연을 맺었다며 “촬영이 끝나고 뒤풀이 날 봉 감독님이 ‘다음에 조만간 볼 것 같아’라면서 힌트를 주셨다. 그리고 몇 개월 뒤에 연락이 왔다. 몸을 키우고 싶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고 그 상태를 유지해봐’라 하시더라. 이 몸은 유지가 쉽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봉 감독이 ‘최우식이 기묘한 측은지심을 자아내서 캐스팅 했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감독님이 ‘옥자’로 캐스팅하기 전에 ‘거인’이란 여화를 보고 캐스팅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생충’으로 해외투어를 돌던 시절도 회상했다. 최우식은 “승합차에서 내리면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눈앞에 있었다. 제일 눈에 들어온 스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그땐 ‘기생충’이 소문이 났을 때라 우리가 도착하면 많이 반겨주셨다. 디카프리오와 악수도 했는데 손이 너무 푹신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관왕을 차지하며 위너로 등극했던 터. 각본상 수상 당시 봉 감독은 최우식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고마움을 표했으나 정작 최우식은 객석에 있지 않았다고.

최우식은 “내가 과민성 증후군이다. 긴장을 하면 신호가 온다. 그때도 너무 긴장이 돼서 화장실에 갔는데 객석 문이 잠긴 거다. 아카데미는 한 번 문이 닫히면 안 열어준다고 하더라. ‘나 기생충이다. 가야 한다’고 했는데도 안 열어줬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옆에서 레아 세이두도 못 들어가고 있었는데 각본상은 놓쳤지만 레아 세이두를 봐서 기분은 좋았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우식은 캐나다 명문대인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출신이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고 노력해서 간당간당하게 들어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한 최우식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친구가 ‘한국에선 네 눈이 유행이야. 연기를 한 번 해봐’라면서 프로필을 대신 보내줬다. 그 작품이 바로 ‘드림하이’였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선 “처음엔 안 믿으셨다. 그래서 ‘한국에선 내 눈이 유행이래’라고 했다”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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