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공장 침입 시도한 50대, 실탄 맞고 체포

고휘훈 입력 2021. 12. 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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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기를 소지하고 남의 공장에 무단침입한 5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실탄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옷 때문에 통하지 않자 실탄까지 쏜 건데요.

이 남성은 공장 주인에게 돈을 못 받아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 컴컴한 새벽 시간.

공장 입구에서 불빛이 번쩍입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가운데서 걸어가고 경찰관 2명이 에워싸듯이 따라가는 가운데 한 경찰관은 손에 테이저건 들고 있습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남성이 손에 든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남성의 위협적인 행동에 경찰관은 거리를 두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남성은 공장 사무실 출입 창문을 깨고 내부 집기를 부수며 위협하다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서야 검거됐습니다.

<공장 관계자> "엉망이었는데요. 경찰도 와있고. 난장판이던데요. 분명히 현관문을 안 잠갔는데 문을 부술 이유가 없는데 왜 부쉈는지…"

붙잡힌 남성은 50대 A씨.

이 남성은 길이가 짧게는 30㎝, 긴 것은 70㎝나 되는 사제 도검 3점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경찰이 테이저건을 먼저 쐈지만, 옷이 두꺼운 탓에 효과가 없었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허벅지 쪽에 실탄 세 발을 쐈고 그중 한 발이 맞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허벅지를 관통당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공장 주인에게 받을 돈이 있어 공장에 침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태경 /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동기는 현재 수술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항은 조사 중에 있고, 관계되는 당사자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무단침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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