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언니처럼 한방 있는 레프트 될래요" 18세 슈퍼루키의 당찬 목표 [인천 톡톡]

이후광 2021. 12. 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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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배구여제' 김연경을 꿈꾸는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정윤주는 대구여고를 나와 2021-2022 신인드래프트서 흥국생명의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았다.

흥국생명은 이날 하마터면 최하위에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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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으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흥국생명 정윤주가 박미희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2.01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에 ‘배구여제’ 김연경을 꿈꾸는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 9패(승점 9)를 기록했다. 4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11점 뒤진 5위다.

외국인선수 캣벨(32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선수는 주장 김미연도, 센터 이주아도 아닌 신인 정윤주였다. 2003년생인 그는 51.61%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블로킹 3개를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데뷔 처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윤주는 경기 후 “연패 중이었는데 이렇게 끊게 돼서 너무 기쁘고, 언니들, 코치님들, 감독님이 옆에서 도와주시고 많이 의지가 돼서 잘 된 것 같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정윤주는 대구여고를 나와 2021-2022 신인드래프트서 흥국생명의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지난 10월 16일 GS칼텍스전에서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고, 빠른 프로 적응과 함께 11월 26일 현대건설전(15점)과 이날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정윤주가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1.12.01 /sunday@osen.co.kr

정윤주는 “처음 들어갈 때보다 지금 많이 자신감이 생긴다. 더 패기 있게 하게 되고 좀 더 능숙해진 것 같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본인의 장점으로는 “공격과 점프다. 초등학교 때 당시 코치님이 점프에 재능이 보인다면서 배구를 하라고 밀어주셨다. 고1 때 서전트 점프가 61cm였다”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하마터면 최하위에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줄 뻔 했다. 19-2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 때 정윤주가 왼쪽에서 날아올라 4점을 몰아치며 듀스 끝 승리를 뒷받침했다.

정윤주는 “이건 내 손에서 끝내겠다는 마음이었다. 최대한 이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한방을 때렸다”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다만 신인이기에 아직 프로 무대 언니들이 때리는 공을 받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날도 리시브에서 자주 약점을 보였다. 정윤주는 “고교 시절에는 몇 년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라 서브를 다 알고 있는데 프로는 서브가 다 다르다. 처음 와서 받아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도 코치님들 서브가 더 세서 앞으로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으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흥국생명 선수들이 방송인터뷰를 마친 정윤주를 축하하고 있다. 2021.12.01 /sunday@osen.co.kr

정윤주의 롤모델은 ‘배구여제’ 김연경(상하이)과 ‘소영선배’ 이소영(KGC인삼공사)이다. 그는 “예전부터 롤모델은 김연경 언니였고, 현재 V리그에서는 이소영 언니를 닮고 싶다”며 “평소 영상을 통해 언니들 공격하는 자세, 위치를 챙겨본다. 특히 이소영 언니가 파워가 있고 멋져서 챙겨본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향후 목표도 김연경과 같은 레프트가 되는 것이다. 정윤주는 “앞으로 김연경 언니처럼 리시브가 함께 되는 한방이 있는 레프트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올 시즌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갖고 있다. 정윤주는 “과거 김채연, 박현주 언니처럼 신인상을 타고 싶다.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그만한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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