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예쁜 브로치' 실언..민주 "비틀린 성인식, 젠더 감성 대가 이수정은 어떤 입장인가"

이동준 2021. 12. 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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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항공·우주 전문가를 두고 '예쁜 브로치'라고 비유해 여성계 등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두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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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감성 대가 이수정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세종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아파트 단지 등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항공·우주 전문가를 두고 ‘예쁜 브로치’라고 비유해 여성계 등의 질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의 실언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터져나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두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1호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7년 동안 군 복무했고, 현재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연구 활동하는 30대 워킹맘이다.

이같은 경력에 김 위원장은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저 진보 운동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그런 걸 잘하신다”고 폄하했다.

이어 “굉장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무슨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그다음에 학자로서의 자기 말하자면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직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을 한다, 이것은 어딜 봐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20대, 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 아닐까. 이런 생각이 언뜻 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실언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며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외부에서 영입한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젠더감성 대가이신 이수정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공했다.

이경 선대위 부대변인은 “여성을 브로치로 비유하다니 이것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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