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비맞는다?"..서울시 방역강화 '느긋'

박상률 입력 2021. 12.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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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겼습니다.

모처럼 활기를 띤 민생 경제를 생각하면 섣불리 방역 상황을 강화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서울시는 "이미 예견된 일이니 이 정도는 수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코로나 대유행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 감축 방안을 발표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던 때, 야간 시간대 모임 자제 등을 위해 자체적인 대응 마련에 나선 겁니다.

1일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2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미 90%를 돌파해 남은 병상은 40개도 되지 않습니다.

상황은 지난 7월보다 훨씬 심각해졌지만 시는 방역 당국의 방침만 따라가겠다는 입장.

시의회 차원에서 방역 강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선별검사소 설치를 좀 늘려야 하는 거 아닌가. 자영업자, 민생하고 직결되는 문제라…아무튼 방안이 있나 논의를 했는데 특별히 없어서…"

서울시 관계자는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예견된 게 아니냐"며 "용인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이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했을 때 예견된 상황이잖아요, 사실. 이 정도는 수용하고 용인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방역 당국은 아직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서울시 역시 자체적인 추가 대책은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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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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