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 BNK 박정은 감독 "삼성생명 전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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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지긋지긋했던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시즌 2승(9패)째를 수확한 BNK는 단독 5위를 사수하며 기분 좋은 3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연패 탈출과 함께 3라운드를 시작한 BNK는 3일 용인으로 이동해 삼성생명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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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BNK가 지긋지긋했던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했지만, 진안을 비롯해 이소희, 김한별, 김진영 등이 제 몫을 해내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2승(9패)째를 수확한 BNK는 단독 5위를 사수하며 기분 좋은 3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걸 코트에서 보여주려는 모습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수비에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서로 얘기를 하면서 맞춰가는 모습들이 좋았다. 그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BNK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결장했던 김한별이 복귀했다. 대신,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이날 이소희는 개인 최다인 21점을 퍼부으며 강아정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이소희가 시즌 전에 슈팅 핸드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꿨다. 슈팅 핸드를 바꾼 뒤 초반엔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했다. 그래도 슛 터치가 좋은 만큼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이러한 리듬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이소희는 완성형 선수가 아닌 성장 중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반을 동점(38-38)으로 마친 BNK는 3쿼터 한때 10점 차(62-52)까지 앞서갔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완벽히 흐름을 가져오며 그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승부처에서 김한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박 감독은 “그동안 김한별과 강아정의 출전 시간이 길다 보니 파울 트러블과 체력 부담이 일찍 왔다. 그래서 승부처에 어린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졌다. 오늘은 3쿼터에 체력 조절을 해주면서 승부처에 경기 운영을 맡긴 게 잘 통했다. 김한별이 안혜지의 볼 배분을 도와주면서 안혜지는 신지현 봉쇄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오늘이 선수들이 팀이 이기려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를 알게 된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알려줄 생각이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과 많은 영상을 보면서 같이 공부하고 있다. 이런 시간을 많이 갖고 있기에 더 발전하고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3라운드를 시작한 BNK는 3일 용인으로 이동해 삼성생명을 만난다. BNK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연승이 필요하다. 박 감독 역시 “삼성생명은 선수들이 어리지만 패기가 좋아서 우리가 고전했다. 오늘 흐름이 삼성생명을 만나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 삼성생명과 두 경기 모두 대등한 승부를 펼쳤기에 승부처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다. 이번 라운드서 분위기를 타야 계속 다른 팀들과도 부딪혀볼 수 있고, 플레이오프 도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경기가 분수령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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