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판 많다고 당원게시판 닫자.. 불편접수 게시판이 바글바글
더불어민주당이 1일부터 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하자 당원들이 홈페이지 불편사항 접수 게시판에 몰려가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홈페이지 불편사항 접수 게시판은 말 그대로 홈페이지 오류 및 건의를 접수받아 조치하기 위한 게시판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 글이 다수 게재되자 지난달 29일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게시판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지난 경선 기간 동안 당원게시판은 당원 간 분쟁 자중, 분위기 환기를 위해 ‘잠시 멈춤’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며 “해당 조치 이후 문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게시판 내 당원간의 분쟁이 또 다시 과열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권리당원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실명제나 운영기준 강화 등 관리 조치를 정비해 재오픈하겠다”라며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폐쇄 기간은 12월 1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다.
당원 게시판이 예고대로 1일부터 폐쇄되자 당원들은 홈페이지 불편사항 접수 게시판에 몰려가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당원은 홈페이지 불편사항 접수 게시판에 “민주당 민주 빼고 독재로 바꾸는 게 정체성에 맞을 듯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라고 적었다.
또 다른 당원도 “당게(당원게시판)를 없애다니 당원 말은 듣기 싫고 당비만 받고 싶다는 거죠”라고 했다.
이외에도 당원들은 “더불어 독재당. 오늘 당비 자동이체 해지했음” “당비는 받아서 써야하고 이재명 욕하는 건 듣기 싫고? 독재당이네” “당원 게시판 닫을 거면 당비도 받지 마라”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포기한지 오래지만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잖아. 정상적인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에도 권리당원 게시판 글쓰기 시간에 제한을 두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0분마다 쓸 수 있던 게시글을 하루에 하나만 쓰도록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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