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륙서 오미크론 감염 확인..유럽, 남아공 보고보다 빨라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은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개 대륙에서 모두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겁니다.
특히 유럽에서 확산이 빠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 사례 보고 이전에 이미 유럽에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브라질까지 추가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브라질에서도 2명의 감염 사례가 나오며 첫 보고 일주일만에 6개 대륙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산세가 빠른 곳은 유럽입니다.
스위스에서 2명의 감염 사례가 나오며 12개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 3곳, 아시아·중동 4곳,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각각 한 곳 등 입니다.
일본에선 두번째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자국민의 입국까지 제한하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식 보고되기 전 유럽 어디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11월 24일 세계보건기구에 오미크론을 보고 하기 이전에 유럽 몇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과 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독일과 벨기에도 각각 지난달 21일과 22일 해외 입국자에게서 변이를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독일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도 나왔는데요,
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에 유럽에 유입됐거나, 오미크론의 기원이 아프리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할 수도 있다는 거네요?
[기자]
전문가들은 유럽에선 지역감염이 이미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이미 지역감염이 시작됐냐고요?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처럼 현재 적극적으로 사례를 찾고 있으므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은 입국 제한, 마스크 의무화 등을 도입하고 있고, 백신 의무화를 추진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상점 문도 닫고, 국경 넘기도 어려워지는 봉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함께 비행기 타고 온 45명 진단검사 강화
- “동물에게도 못할 범행”…20개월 동거녀 딸 성폭행·살해범 사형 구형
- “하루 한 차례, 1분 전화가 끝” 재택치료 확대로 자치구도 보건소도 ‘과부하’
- 조리사 폐암 산재 올해만 14명, 급식실내 발암물질 조리흄 노출
- 불편민원 폭주하자 ‘임시 주정차 허용’…“법 취지 무색 우려”
- 90대 노인 성폭력, 목격자·DNA 있는데 경찰은 사건 종결
- 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 성남 백현동 ‘50m 옹벽아파트’…수상한 안전성 심의?
- 김병준 “예쁜 브로치” 발언 해명이 “남성도 액세서리 한다”?
- 해병대 항공단 창설…“입체기동작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