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이준석, 윤석열 측근 장제원 지역구 기습 방문

부장원 2021. 12.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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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기습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오늘 사진과 공지문을 내고 오전 10시쯤 부산 사상 당협 사무실을 찾아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격려 방문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 최측근이자 최근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왔던 장 의원 사무실을 깜짝 방문한 건 장 의원을 우회 저격하려는 역설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어제(30일) 권성동 사무총장이 윤 후보 지시로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사무실을 통보 없이 방문한 것을 겨냥해 맞불을 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어젯밤(30일)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심야 회동을 갖는 등 잠행 중에도 당내 인사들을 계속 접촉 중인데, 이 대표 측은 아직 상경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칩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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