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자? 소고기 사올게" 모더나 맞고 출근한 40대 남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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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나흘 만에 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난 제 남편,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막막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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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급성 심근경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평소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나흘 만에 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난 제 남편,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막막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제주에 사는 40대 주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늦은 나이인 43살에 남편과 결혼해서 행운처럼 찾아온 29개월 딸 아이와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 행복은 너무나도 빨리, 그리고 허망하게 끝나버렸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의 남편은 지난 10월 19일 제주시 모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그러다 접종 나흘 만인 23일 돌연 의식을 잃었고 그날 바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한다.
청원인은 "남편의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라며 "올해 45살이고 건장한 체격의 남편은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의 죽음으로 혼자 남겨진 저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복잡한 조사와 절차들을 해나가야 했다"며 "질병청의 조사도 흐지부지되며 어떤 조치도 없다. 누구보다 건강했고 성실했던 한 남성의 죽음, 그리고 파탄 나버린 가정. 정부의 말처럼 정말 백신하고 상관이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딸아이 소고기 한번 더 먹이려 백신 맞고도 다음날 일하러 나간 남편, 구멍난 양말 신으면서도 괜찮다고 출근한 그날. 시간을 되돌려 백신을 맞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우리 아기는 아빠가 우주였고 전부인만큼 딸에게 최고였던 남편(이었다). 설마 이게 현실인가 아직도 믿기지 않고 제 귓가에는 매일같이 '아기 자? 일 다녀올게 쉬고 있어' 이 소리만 맴돈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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