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전북발전 전략은?.."대화와 소통 필요"
[KBS 전주] [앵커]
착공 30년이 지난 새만금 사업과, 새만금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본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개발과 환경 보존 등에 대한 많은 고민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지난 30년 동안 11조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자돼 온 새만금 사업을 놓고 전라북도와 환경단체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개발이 완료되면 전라북도의 미래 성장동력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의 교두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창환/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지금 저희한테는 환경을 잘 보존해서 2년 내지 3년 이내에 전라북도에 수조 원의 이익을 발생시키겠다, 이런 계획이 필요한 거죠. 어떻게 우리에게 30년을 기다렸는데 2, 30년을 더 기다리라는 겁니까…."]
지난 2월 사업의 목적과 방향이 바뀐 새만금 2단계 기본계획에 대해 윤 국장은 전국적인 재생에너지 메카로서, 또 속도감 있는 개발에 힘을 보탠 거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윤동욱/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새만금 기본계획은 우리 사회, 경제 변화라든지 세계적인 경제 변수에 의해서 바꿔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청사진 개념의 새만금 기본계획을 가지고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단계별로 완료하는 시점을 정해 가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반면, 오 공동대표는 새로 바뀐 기본계획이 수질 개선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보지만,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오창환/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방향만 제시했지 지금 새만금 내부계획은 아무런 변경이 없어요. 과거와 전혀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말만 했다는 것이지, 실질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거든요."]
새만금을 넘어선 전북 발전 전략에 대해 두 토론자는 새만금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의 기반으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전라북도와 환경단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미래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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