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윤건영 "민주당은 혁신 멈추지 않을 것, 국민의힘은 셀프 태업으로 스스로 멈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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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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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지켜본 이재명, 외부 선입견에 비해 상당히 열려있고 실용적, 재난지원금 입장 변화도 국민 수용도 생각해 유연하게 바꾼 것
- 윤석열, 김종인 바라기만 하다 잃어버린 한 달.. 똥볼 심하게 차
- 민주당은 혁신 멈추지 않을 것, 국민의힘은 셀프 태업으로 스스로 멈춘 것
- 조동연 영입은 탈 여의도 정치의 상징.. 대한민국 신성장동력과 맞닿아 있어, 민주당 정책 지향을 나타내는 것
- 국민의힘은 난장판 집안이라 평가되고 있어, 아빠가 외부에서 손님 데려왔는데 엄마가 손님 마음 안든다고 가출한 것, 손님이 누구인지 무슨 의미인가.. 인재 영입보다 내부 단속부터 해야
- 이준석 태업은 윤석열 리더십의 큰 고비 맞은 것.. 부산 내려간 본질은 자리싸움 때문, 당대표를 바지사장 대우한 것
- 민주당은 김종인에 매달리거나 바라보지 않아.. 이해찬·양정철은 민주당의 훌륭한 자산, 김종인과 비교해 거취 문제 거론하는 건 맞지 않아
- 문재인 정부 들어 G7 정상에 2번 연속 초청.. 세계 10대 강국 발돋움 해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이번 대선의 관건
- 윤석열 주52시간 관련 발언, 벌써 몇 번째 말실수인가, 윤석열 문제는 70년대식 사고에서 비롯된 것
- 부동산은 정말 송구한 부분, 이재명이 해결해나가야 될 큰 숙제라 생각
- 이번 대선은 기득권 지키려는 자들과 그것을 깨려는 자들의 대결 구도, '불평등 해소'가 대선의 시대정신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2월 1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가 용광로, 매머드를 버리고 새 신을 택했습니다. 연일 반성하고 사과하더니 지금은 새롭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 선대위에 새롭게 합류하느냐? 이것도 관심이었는데요. 이낙연계 오영훈 비서실장으로 임명됐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전력을 총괄하는 정무실장에는 윤건영 의원이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선대위의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윤건영 의원, 안녕하세요?
◆윤건영: 네, 안녕하세요? 윤건영입니다.
◇주진우: 정무실장이 뭐하는 자리예요?
◆윤건영: 정무적인 일을 보는 자리입니다.
◇주진우: 네, 그렇습니까? 자, 그래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가까이서 보니까 어떻던가요?
◆윤건영: 외부에서 갖고 있는 선입견에 비해서 상당히 열려있고 수용도가 높다. 그리고 대단히 실용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진우: 실용적이다.
◆윤건영: 네.
◇주진우: 실용은 이재명을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얘기가 그렇더라고요.
◆윤건영: 맞습니다.
◇주진우: 위성락 전 대사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국익을 위해서 이렇게 실용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얘기하더라고요.
◆윤건영: 맞습니다. 기준이 국민이 기준인 것 같습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칙들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런 후보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요즘 전국민재난지원금 국토부 뉴스에 자기의 소신과는 다른 입장 변화가 있었는데 이것도 실용적인 관점으로 봐야 됩니까?
◆윤건영: 두 가지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연함과 실용이라고 보는데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이 국민에 대한 수용도가 낮다 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참 극명하게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가치와 지향은 분명히 있지만 국민들이 수용도가 낮다 라고 하면 그걸 유연하게 바꾸어서 추진해나가는 게 저는 국민을 위한 길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를 잘 듣는 분이지 않습니까?
◆윤건영: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근데 이재명 후보도 잘 듣습니까?
◆윤건영: 저는 상당히 잘 듣는, 기본적으로 정치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지도자가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윤건영: 네.
◇주진우: 잘 안 듣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윤건영: 가끔.
◇주진우: 근데 자, 둘은 잘 들어요. 근데 문재인과 이재명의 차이점은 뭡니까? 대선 후보로서.
◆윤건영: 지금 한참 이게 차이, 이 대선이, 공간이 진행되고 있는데 후보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 거기에서 이제 부정적인 것, 긍정적인 것이 다 나오지 않습니까? 따라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건 대단히 적절치가 않을 수가 있는데.
◇주진우: 네. 그래도 하나.
◆윤건영: 긍정적인 것만 말씀을 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은 저는 산과 같다고 생각을 해요. 산. 고요하지만 그 속에서 모든 걸 다 품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대단히 역동적입니다. 잘 듣지만 그것을 만들어가는 힘이 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네. 그럼 문재인은 산, 이재명은 바다입니까?
◆윤건영: 비유를 한다면 그렇죠. 네.
◇주진우: 그렇습니까? 7617님 질문부터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복심이라고 소개받으시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윤건영: 대단히 부담스럽고 아니라고 저는, 매번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단언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주진우: 아, 그러면 다른 거를. 갈비 뭐 횡격막 그런 거 다른 단어를 좀 생각해야 되나요?
◆윤건영: 네.
◇주진우: 자, 대선이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요, 그런데 지금 지지율 추이가,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는 내리막, 지금 이재명 후보는 오르막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지지율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건영: 최근 2-3주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후보는 흐름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을 했고요. 주요한 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잃어버린 한 달이라고 저는 칭합니다. 후보가 된 이후에 한 달 동안 오로지 김종인 바라기, 김종인 매달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대표 패싱, 내홍으로 이어지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냈죠.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가 성과를 만들어내었느냐, 못 내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지점이 지금의 여론조사 추이의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이거는 이재명 후보가 잘해서 지금 변화를 만들어낸 겁니까? 지금 김종인 패싱, 그다음에 이준석 패싱,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지금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 건 아닌가요?
◆윤건영: 자,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는 잃어버린 한 달, 분명히 못 했습니다. 똥볼을 차도 그런 똥볼을 차지는 않아야 되는데 심하게 찼죠. 반면에.
◇주진우: 좀, 좀, 순화해서 똥볼.
◆윤건영: 네, 알겠습니다.
◇주진우: 네.
◆윤건영: 나쁜 볼을 찼습니다.
◇주진우: 네.
◆윤건영: 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잘했죠. 왜냐하면 민주당 선대위가 용광로 선대위라고 해서 다소 몸집이 크고 천천히 굴러가는 조직인데 순발력과 속도를 불어넣었습니다. 이것 자체를 후보 스스로 만들어낸 거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보가 만들어내느냐, 아니면 제왕처럼 군림하느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아무튼 선대위 인적 쇄신도, 그리고 또 변화도 만들어냈다. 앞으로 민주당은 달라집니까?
◆윤건영: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신발 끈을 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가 중단 없는 혁신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양당 모두가 멈추면 진다는 생각을 해야 됩니다. 민주당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금 스스로 멈췄죠. 스스로 셀프 태업을 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민주당이 치고 나가야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네. 자, 비판적인 문자들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런 질문들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0926님께서 “입으로만 하는 정치, 문재인 한 사람으로 지겹습니다. 이재명도 입으로만 하는 쇼 정치 눈으로 다 보입니다.” 이재명은 쇼 잘한다, 쇼 정치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건영: 실적을 봐주시라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남시장으로서의 실적, 경기도지사로서의 실적을 봐주시라. 즉, 성남시장으로서 전국 기초단체장 230여 개 중에 1위를 했고요. 경기도지사로서 광역단체장 중 1위를 했던, 공약 달성률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아주 잘한 성과가 있는 거거든요. 그 성과를 봐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네. 3185님께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이나 토지보유세는 주장했다가 지지율 안 올라가니까 자기 고집 꺾은 겁니다. 유연한 게 아닙니다. 대통령되면 분명히 자기 고집부리고 과격할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어요.
◆윤건영: 정책은 조율 과정과 튜닝, 소위 말해서 튜닝 과정이라고 하는 걸 거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복이 되고 국민이 이득이 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저는 정치 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거에 있어서 열려있고 순발력 있게 유연하다 라는 걸 말씀드린 겁니다.
◇주진우: 제시리버님께서 “이재명은 진짜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이 얘기하는데요. 이재명은 열심히 뛰는데 민주당은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혼자 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윤건영: 뭐 외부에서 볼 때 민주당이 170석이나 되는 큰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성과를 못 낸다 라는 비판 저희가 따갑게 수렴을 해야 되고요. 스스로 변화, 혁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에 있는 많은 의원님들이 지역에서, 바닥에서 표를 일구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 라는 말씀을 갈음합니다.
◇주진우: 민주당에서는, 지금 특별히 이재명 후보는 영입에 지금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동연 서경대 군수학과 교수를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어떤 의미 있습니까?
◆윤건영: 민주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탈 여의도 정치의 상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번에 영입되신 분이 30대 워킹맘이시거든요. 그리고 그분의 주 전공이 우주개발과 미래산업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과도 맞닿아 있다. 즉, 민주당의 정책 지향을 나타내는 바이기도 하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네. 국민의힘에서는 이수정 교수를 이렇게 영입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윤건영: 저는 뭐 외연확장하고 인재영입은 당연히 필요하다 라고 생각을 하고 고인 물보다는 흐르는 물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인재영입보다도 내부 단속을 우선 해야 될 때 아닌가 싶은데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샙니다. 지금 언론에서 뭐 집안이 거의 난장판이다 라고 지금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비유를 드리면 이런 겁니다. 아빠가 외부에서 손님을 데리고 왔어요. 근데 엄마가 그 손님이 마음에 안 든다고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님이 누구인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주진우: 아, 그렇네요. 전화기도 껐어요.
◆윤건영: 네.
◇주진우: 네. 자, 윤석열의 정치력,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윤건영: 이번에 큰 고비를 저는 맞았다 라고 생각을 하죠. 소위 말해서 당대표의 태업이 벌어진 거 아닙니까? 제2의.
◇주진우: 파업이요, 파업이요.
◆윤건영: 네. 파업이, 제2의 옥새파동.
◇주진우: 네.
◆윤건영: 근데 왜 그분들은 부산에만 그렇게 가시는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러게요.
◆윤건영: 76년에도 영도다리 가시고 이번에는 사상을 가시더라고요.
◇주진우: 네, 네.
◆윤건영: 잘 모르겠는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까? 라는 것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망을 좀 어둡게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윤석열 후보가 보여준 모습이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네.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윤건영: 이것이 보면 무엇을 의미하냐고 하면 소위 말한 제왕적 태도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시킨 걸 왜 안 하느냐? 내가 결정한 걸 왜 안 따라 오느냐? 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정치 경험이 일천하다 보니까 정치로 풀어가는 정치력이 있어서 많은 한계를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주진우: 네. 그런데 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하자는 대로 다 할 수도 없고. 이준석 대표가 하자는 대로 뭐 다 할 수도 없고. 자기도 또 후보로서 뭔가는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윤건영: 그래서 요즘 여의도에서 유행하는 게 윤핵관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윤핵관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게 여의도에서 지금 뭐.
◇주진우: 찾을 건 찾아라.
◆윤건영: 네.
◇주진우: 지금 놀이가 생각됐어요.
◆윤건영: 난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네.
◆윤건영: 이 말은 뭐냐 그러면 소위 말하는 비선 정치, 불평, 부당한 비선 정치의 전통이 다시금 되살아난 겁니다. 소위 말해서 최순실 시즌2라고 보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5년 전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지만 그 뒤에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국정농단이 있었던 게 아닙니까? 이와 함께 지금도 윤석열 후보 뒤에는 윤핵관이 있는 것 아니냐? 라고 많은 분들이 바라보고 있는 거고요. 이준석 대표가 지금 부산에 내려간 건 전 본질은 자리싸움이라고 봅니다. 소위 말해서 자기가 당대표인데 자기가 반대했던 분들도 무조건 임명시키고 일정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소위 시쳇말로 바지사장 대우를 한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뿔이 나겠죠, 당연히. 그런 내홍 부분들을 얼마나 잘 수습할 거냐. 저는 전망이 어둡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지금 받아들었어요. 정치권에 와서. 정치 입문 5개월 만에 정말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늘 박용진 의원 출판기념회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분이 최근에 민주당 인사들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윤건영: 뭐 민주당도 함께하셨던 분이죠. 그런데 박용진 의원과는 과거 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시니까요.
◇주진우: 그래도 모든 정치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 않습니까?
◆윤건영: 민주당은 김종인 위원장에게 매달리거나 바라보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민주당은 민주당 뒤에도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이런 사람들 뒤에서 이거 활동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판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윤건영: 저는 두 사례가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본인이 원했고 국민의힘이 원해서 영입을 하려고 했던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해찬, 양정철 두 분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닌 거고요. 그리고 오히려 언론에서 지상 발령을 내렸죠. 다만 이해찬, 양정철 두 분의 경우에 당의 훌륭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그런 이야기가 온 것 같고요. 제가 그 두 분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 분은 케이스가 전혀 다르죠, 두 사례는.
◇주진우: 그렇죠.
◆윤건영: 김종인과 이해찬의 사례는 전혀 다르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한 분은 뭐 어떻게든 돕겠다고 하는. 그리고 당에 있는 사람들이고요. 한 분은 바깥에 있고 나한테 묻지 마라. 쓸데없는 소리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로로 님께서 “지난 대선은 정의로운 어른이 필요했고요. 이번 대선은 전문 행정가가 필요합니다.” 유능한 행정가, 유능한 정치인, 실력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윤건영: 저는 핵심은 실력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대한민국이 G7 정상에 2번 연속 초청되지 않았습니까?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 하냐, 못하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후보가 누구냐. 이게 저는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어제 주52시간 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현실적이다. 이렇게 비판했어요.
◆윤건영: 저는 좀 딱한데요. 대변인이 또 말이 와전됐다고 해명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벌써 몇 번째 일종의 말실수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핵심적인 저는 사고는 어디에서 이런 문제가 비롯됐냐고 하면 윤석열 후보의 사고에서 비롯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윤 후보의 생각을 말한 거예요. 나중에 뭐 주워담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건영: 그렇죠. 70년대식의 사고에서 비롯됐는데요. 지금 현재 통계를 보면 OECD 43개국 중에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노동 시간이 많습니다.
◇주진우: 일 많이 하죠, 한국 사람.
◆윤건영: 주52시간은 저는 맞는 방향이고 세계적 추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주52시간 도입 과정에서 이런저런 부작용들을 최소화하는 게 맞죠. 이게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과거 70년대 아니면 88년도 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저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가 풀어야 될 가장 큰 숙제. 부동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거래세 완화 검토하기 시작했고요. 현 정부하고는 조금 부동산 정책 차별화 하려는 노력이 있는 거는 같습니다. 이재명이 되면 부동산 정책 달라집니까?
◆윤건영: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에는 저는 심각하게 재조명하고 리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말씀해주신 거래세 완화 부분은 현재 다주택자가 집을 팔려고 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양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는 것 같고요. 매물을 팔고 싶어도 어려운 조건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추세가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고 정부와도 저는 조율을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말씀하셨듯이 부동산은 정말 송구한 부분이죠.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의 어려움 집값 안정을 제대로 도모하지 못한 그런 어려움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반드시 해결해나가야 될 큰 숙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주 어려운 숙제예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국회로 오기 직전까지 국정 상황의 실장으로 청와대에 계셨죠. 그때는 부동산 어떻게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습니까? 부동산 문제?
◆윤건영: 부동산은 매번 이슈가 될 때마다 아주 뜨겁게 논쟁이 벌어집니다. 청와대 내에서도. 그리고 우선 말씀드리는 건 저도 청와대 2년 7개월 동안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라도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라도 안정화 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거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이야기를 한다면 부동산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그 과정 속에서 이제 답을 찾아왔던 건데 결과적으로 시장 안정화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달게 비판을 받아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무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대위에서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까?
◆윤건영: 당연히 노력합니다.
◇주진우: 원래 지금 이 시간에 국회에서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죠? 그런데 미뤄졌습니까? 내년도 예산안 아직 합의 안 됐습니까?
◆윤건영: 최종적으로 여야 합의 과정을 지금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 가지고 있다고 제가 나오기 전에 들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세요?
◆윤건영: 저는 개인적으로 불평등 해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은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과 그것을 깨려고 하는 사람들의 대결 구도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일어난 양극화 부분 그리고 그로 인한 불평등 해소해내는 것이 가장 관건적 요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코로나 시대 때문에 양극화는 더 공고해졌고요. 더 벌어졌어요.
◆윤건영: 맞습니다.
◇주진우: 이거 빨리 해결해주세요.
◆윤건영: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꼭 해결해주십시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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