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탄소중립 방향.."신재생에너지 육성으로 에너지 전환에 동참"
[KBS 전주] [앵커]
정부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 중립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마련한 탄소 중립 기본계획에 오늘 14개 시군은 물론, 분야별 민간 대표가 동참의 뜻을 밝혔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정부의 탄소 중립 시나리오.
이를 위해 당장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여야 합니다.
2018년 기준 2천5백만 톤가량의 탄소를 배출해 전국 탄소 배출량의 3.5% 비중을 차지하는 전북.
태양광과 풍력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여 화석 연료 비중을 줄이는 한편, 그린수소산업과 같은 신산업 육성으로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탄소 중립 기본 방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장남정/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연구위원 : "새만금을 필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들이 굉장히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중심으로 전라북도가 탄소 중립을 선도할 수 있는..."]
14개 시군과 분야별 민간 대표가 목표 달성을 위한 동참의 뜻을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탄소 중립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원 조달 등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송인/전북테크노파크 신재생에너지사업단장 : "지금 (탄소 중립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실행을 어떻게 누가 해야 할 것인지, 또 어떠한 재원을 가지고 될 것인지..."]
또한, 전북 에너지 전환 계획의 중심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의 계속되는 환경 오염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태양광 패널의) 대규모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산업폐기물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라북도의 에너지 전환은 매우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고..."]
전라북도는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까지 분야별 탄소 배출 감축량과 구체화된 정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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