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공단 창설.."입체기동작전 수행"
[앵커]
해병대가 숙원이었던 독자적 항공 전력을 다시 갖추게 됐습니다.
해군에 흡수됐던 항공단이 48년 만에 해병대 소속으로 부활한 건데요.
이에 따라 해병대는 보다 입체적인 기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격 헬기 편대가 상륙 장갑차를 공중에서 엄호하고…
기동 헬기는 신속 침투 작전으로 적 후방을 교란합니다.
해안에 상륙한 장갑차에서 하차한 해병은 목표 지역에 돌격해 태극기를 펼칩니다.
공중 작전을 위해서는 공군 등의 지원을 받아야 했던 해병대가 독자적 공중 전력인 항공단을 창설했습니다.
1958년 만들어진 자체 항공 부대가 해군 항공대로 흡수된 지 48년 만입니다.
[김태성/해병대 사령관 : "국가 전략 기동군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공지기동 해병대의 강력한 날개가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공단은 해병대 사령부 직속 부대로, 3개 비행 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됩니다.
전시 상륙 작전 임무를 비롯해 국가 전략 도서 방어와 신속 대응 작전 등에 투입됩니다.
이로써 해병대는 장갑차를 이용한 상륙과 항공기를 통한 공중 진입을 동시에 수행하는 입체적 기동작전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해병대는 항공단을 이끌 조종사와 정비사를 적극 양성하고 상륙 기동헬기를 매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 공격헬기 전력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용환/해병대 항공단 제1항공대대장 : "전투 준비 태세를 완비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수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배치된 미 해병대도 항공 합동 전술훈련 등을 통해 야전 운용과 항공 전술 등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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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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