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최형두 "쉼 없이 달려온 이준석, 당무 거부 아닌 리프레쉬 과정"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01일 (수요일)
■ 대담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형두 "쉼 없이 달려온 이준석, 당무 거부 아닌 리프레쉬 과정"
- 이준석 구상 가다듬고 지역 챙기며 리프레쉬 과정으로 보여
- '윤핵관' 실체 모호해, 진짜 측근이라면 누구였는지 나왔을 것
-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뽑는거지 배우자 뽑는 게 아냐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대선 직전, 당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하 최형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이 대표가 이틀째 모습을 안 보이는 상태인데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최형두> 네. 정말 윤석열 후보도 이야기했지만 리프레쉬하는 과정이라 봅니다. 사실은 이 대표로서도 30대, 정말 당 대표로서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지난 6, 7개월 동안 쉼없이 달려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힘겨운 경선을 관리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탄생 이후에 선대위를 구성하는데 그게 뭐 당대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있었고. 우리가 경선이 끝난 지 이제 한 이십몇일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있던 것들이 조금 리프레쉬가 필요한 시기였던 것 같고. 그리고 지금 행적이 다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부산에서 정의화 의장도 만나고, 부산의 우리 당 관계자들 만나고. 부산의 지역 사람들 챙기는 걸 보면 당무거부라기보다는 현재 좀 약간 잘 안 풀리고 있는 선대위 구성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거리를 두고 새로운 구상을 가다듬고 지역의 일정 등을 챙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말씀처럼 당무 거부까지는 아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이 대표 인터뷰에 워딩을 보면 소외됐다, 패싱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항의성 차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 캠프나 후보나 뭔가 액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최형두> 예, 그렇게 할 겁니다. 아마 후보 쪽도 그런 관심을 주고 있고. 특히나 지금 사무총장이 당에서는 당 대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자리 아니겠습니까. 사무총장이 어제 사실 방문을 했고, 만나지는 못했지만. 또 전화연결도 안 되고 해가지고. 그런데 지금 부산에 있다고 하니까 아마 연락을 취하고 있을 겁니다. 연락을 취하고 후보는 후보대로 지금 충청도 일정이 있어서 예정된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못 움직이는 것이고. 사무총장하고 당에서 여러 가지 물밑 접촉이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만나고 있는 분들도 우리 당 관계자들이고요.
◇ 이동형> 의원님, 혹시 '윤핵관'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 최형두> 그거는 참 조심스럽습니다만,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언론에서 한번 밝혀봤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정말 핵심적으로 후보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개인 의견인지. 이게 당직을 갖고 있는 분 같으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스무고개 하듯이 이른바 사무총장이라든가, 부총장이라든가. 이런 분에게 다 물어본 거 아닙니까.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아니라 그러고. 또 만일 언론이 서로 다른 말 한다. 나한테 그런 말 했으면서 말을 바꾼다. 이렇게 할 것 같으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그것은 누구 한 사람이 곤란한 말을 일부러 만든다기보다, 좀 부주의한 말이랄까. 개인 생각이랄까. 이런 것들이 이입이 되면서 윤핵관이라는 하나의 실체가 있듯이 나온 것 같은데, 아마 여러 관계자들의 말이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가 그것이 마치 자성을 가진 물체처럼 뭉치면서. 몇 가지 말했으면 그게 정말 윤 후보 측이라던가,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윤 후보 측 잘 아는데 그런 말 하실 분들이 아니고. 또는 뭐 윤 후보를 잘 안다고 스스로 자칭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그 부적절한 표현이 좀 있었죠.
◇ 이동형> 어제 제가 김재원 최고하고도 인터뷰를 했는데 김 최고도 만일 정말로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당에서 축출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부풀리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지금 의원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지 않습니까. 그러면 실체가 모호하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최형두> 실체가 모호하다고 봐야 할 겁니다. 저희가 정부의 경우에는 외교적으로 외교부라든가, 제가 워싱턴 특파원을 했습니다만 미국 국무부라든가, 백악관 같은 경우 백그라운드 브리핑이라는 게 있습니다. 백그라운드 브리핑은 룰이 있어요. 룰이 있어서 백그라운드 브리핑, 그때는 일부러 정부 관계자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 정부 고위당국자. 혹은 정부 핵심 당국자. 이런 표현을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자기 좀 드러내지 말고.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이 경우는 개별 언론이 개별적으로 누구에게 이야기를 듣고서 그 기사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그 기사가 상당히 윤 후보의 의중을 전달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또 미리 짐작하는, 그런 것들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만일 그것이 진짜 측근에게서 나온 이야기라 한다면 그 언론에 그게 누구였는지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그런데 없는 걸 보면 그게 그렇게 비중있는, 한 사람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 대표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며칠 리프레쉬하고 스무스하게 올라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최형두> 예, 저랑도 사실 어제 간단한 연락을 했는데. 저는 사실 이 대표 생각에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는 정말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킨 아이콘 같은 존재 아니겠습니까. 20대, 30대 당에서 지지율이 이렇게 오르고 20대, 30대가 관심 가지는 정당이 된 건 저는 사실 이준석 대표 때문이라 봅니다. 얼마전에 사실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후보랑 같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우리 정당 사상 초유의 대학생 지부 구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랑도 지금 이준석 대표가 우리 지역의 경남대학교라든가, 그런 대학생 지부를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그 논의를 사실 오늘 새벽에 했습니다.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계속 같이하고 있고요. 다만 중앙선대위 구성 문제로 얽히고 이 대표가 한 마디 하면 이게 언론에 또 다르게 비치고 하니까 자기도 정말 미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풀리지 못할 때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고요.
◇ 이동형> 그럼 의원님과 연락하실 때는 당무거부나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까.
◆ 최형두> 안 했습니다. 긴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저는 사실 지금 대학생 지부 구성 문제, 또 청소차. GPS를 이용한 청년과 소통하는 자동차를 운영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를 같이 진행하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 우리 초선 의원들과도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초선들 간담회에서도 여러 의견, 걱정이 나왔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자. 우리가 할 일이 뭐냐면 현장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또 이준석 대표가 제안했던 청소차. 청년과 소통하는 GPS차를 같이 운행하고 우리가 그 지역구에서 대학생 지부를 만들어서 정말 우리 당을 젊게 만들고 당의 면모를 쇄신하는. 그리고 또 여러 연령계층별로 걱정하는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좀 더 집중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는 이준석 대표랑 아무 문제 없이 소통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이번 대선에서 젠더 이슈도 상당히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인데. 이수정 영입 문제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었고요.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이 민주당 인재 영입 1호인 군사 전문가 조동연 교수를 두고 전투복 비슷한 걸 입고 예쁜 브로치를 달았을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지금 상당히 논란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남의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도 조 교수를 알고, 미국 대학원 학연이 있어서 아는데. 아, 참 잘 선택한 경우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 그런데 다른 것은 우리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왔지만. 우리는 당 대변인이나 당직을 뽑을 때 갑자기 깜짝 쇼처럼 누구를 발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대변인을 뽑을 때도 치열한 토론 배틀을 통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그런 것이 되겠죠. 갑자기 이 자리에 있다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방식 보다는 우리는 계속 여러 사람이 서로를 검증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서 몇 사람이 우리 당직을 얻는, 그런 과정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로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채워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동형> 예. 의원님께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김병준 위원장이 발 빠르게 사과하는 건 어떨까요?
◆ 최형두> 김병준 위원장께서 또 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진중하신 분이기 때문에, 적절한 말씀이 있으시겠죠.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런 것들이 앞뒤 맥락을 빼고서 그 대목만 발췌한 것 아니냐, 생각도 들고. 신중하신 말씀을 하시겠죠.
◇ 이동형> 예. 이제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상황인데.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아직까지는. 전체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지요.
◆ 최형두> 예. 저는 이게 뭐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싸우는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때,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정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런 집값 폭등과 일자리 손실, 일자리가 살아지고 여러 가지 팬데믹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대형 혼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 정부가 정말 뭐 하는 정부인가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분노, 불신. 통탄이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놀라운 현상은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에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보면 어떤 경우에는 부산, 경남보다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로 서울에서 심각해지는 이런 표심을 보면 이건 이 정부에 대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절망과 한탄을. 그러면 당신 당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과의 기대. 열망에 대한 응답을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 제대로 하고 있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재명 후보도 고정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뭔가 부단히 변신하고 부단히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여론조사라는 게 조금 출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그랬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이렇듯이 조금 변화가 있을 텐데 저희들은 그런 변화의 추이보다는 오히려 컨벤션 효과를 누렸죠. 컨벤션 효과도 어느 정도 지나면 빠집니다. 빠지는데, 정말 국민들의 절망과 분노. 그러고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데 과연 새로운 희망을, 기대를 걸 수 있을까, 조차도 의심하고 고민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어떤 해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이고 그걸 반드시 윤석열 후보가 보여줄 것이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끝으로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내죠. 김혜경 씨가 본격적으로 언론 인터뷰 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모양새인데. 흥행에는 성공하는 것 같아요. JTBC 인터뷰가 이틀 만에 60만 조회수를 넘겼고 하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김건희 씨는 언제 등장하느냐, 이런 질문이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형두> 그런데 사실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의 배우자나 가족을 뽑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지나친, 아마도 이재명 후보 부인이 등장한 것은 꽤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사고에 대한 것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그로 인한 국민적 의구심이랄까요. 이런 여러 루머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걸 빨리 식히기 위한 측면이 강했다고 보고요. 대통령 선거가 국민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의 문제고. 후보 부인과 가족의 문제는 그 가족 문제대로 검증해야 할 문제가 있고. 다만 윤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서 제가 문체위. 국가문화체육관광위이기 때문에 지난 문체위 국감 때 굉장히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집중 공격을 했습니다. 전시를 하는데 정부나 예술의 전당이나 이런 곳에서 무슨 특혜를 주지 않았느냐. 잘못된 것 아니냐. 다그쳐 물었는데 예술의 전당이나 이런 곳 들어보면 굉장히 성공적인 흥행을 하는 사업 수완이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식견들이 쉽게 길러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어느 순간에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나타나실 수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윤 후보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어떤 후보의 배우자라는 것은 지나치게 나서면 위임받지 않은 권력이 나온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후보 배우자로서 낮은 곳에서, 사람들이 챙기지 않은 곳을 챙기는 그런 동선과 행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최형두>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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