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명째 오미크론..한국 '의심자' 4명 오늘 밤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오늘(1일)도 뉴스 첫머리에 올렸습니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첫 확진자는 외교관인데 우리 인천공항을 거쳐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같은 비행기에 타고 들어온 41명도 추적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우리나라의 의심사례도 벌써 4건입니다. 이 중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다면 아프리카 8개 나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기도 전에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온게 됩니다. 유전자 검사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의심 사례 중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부부'의 소식을 중심으로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 사는 40대 부부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전날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했고 에티오피아를 거쳤습니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가 빕니다.
현재 규정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겁니다.
공항에 나와 차를 태워준 지인과 함께 사는 10대 아들도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30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선 엿새가 빕니다.
이 기간 동안 4명이 어디를 갔고 누구를 만났는지 빨리 확인해야합니다.
지역사회까지 넓게 번질 수 있는 고리를 끊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우리나라에 첫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2월 23일부터 영국발 입국을 막았는데 그 전날 들어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2020년 12월 28일) :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12월 22일에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습니다.]
첫 대규모 집단 감염은 올해 2월에 있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확진자가 집에 다른 가족들이 드나들며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델타 변이는 지난 4월 주요 변이로 지정되기 전 이미 국내에 유입됐습니다.
한 달 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집단 감염이 나오면서 퍼져 나갔습니다.
때마다 검역과 격리 감시를 강화했는데도 변이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면 이미 지역사회에 번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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